신을 믿는다면 어떤 신을 믿으시나요?
먼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.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한 고통이 신앙의 흔들림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.
"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의심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. 저 역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하나님께 깊은 분노와 의심을 품었었죠. 하지만 우리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.
우리가 생각하는 '선'과 하나님의 '선'이 다르다는 점은 맞습니다.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악해서가 아니라, 오히려 우리의 이해력을 넘어서는 더 큰 선을 보시기 때문입니다. 마치 수술 중인 의사가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, 실제로는 치유를 위한 과정인 것처럼요.
의심이 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. 오히려 진정한 신앙으로 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. 단, 그 의심을 피하지 말고 정직하게 마주하시기 바랍니다. 때로는 의심을 통해 더 깊은 신앙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."
이런 시기에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믿을 만한 상담자나 신앙 공동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